미국의 부활절 퍼레이드
부활절 퍼레이드나 행렬은 수세기 전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미국이 이 전통을 받아들여 오늘날과 같은 멋진 광경을 만들어냈어요. 뉴욕의 5번가 부활절 퍼레이드는 1800년대부터 시작된 전통으로, 뉴욕의 부유한 시민들이 5번가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후 새 봄 드레스와 모자를 쓰고 행진하는 행사입니다. 이는 뉴요커들의 명소가 되었죠. 영화 이스터 퍼레이드는 멋진 가사가 담긴 타이틀 곡으로 유명합니다: “부활절 보닛에 모든 프릴을 달고/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가장 멋진 여인이 될 거야.”
기독교인들이 이 명절을 축하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세운 전통을 미국 고유의 방식으로 변형해 부활절을 기념합니다! 부활절은 종교적인 휴일이지만 많은 전통은 겨울의 끝과 봄의 도래를 알리는 이교도 축제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초콜릿 달걀은 원래 진짜 달걀을 염색하고 색을 칠한 것으로, 유럽에서는 13세기부터 내려오는 전통이 있습니다. 물론 달걀은 새 생명을 의미하며 부활절 일요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합니다. 토끼는 1700년대에 펜실베니아에 정착한 독일인들이 ‘오스터하세'(부활절 토끼)라는 토끼가 아이들이 만들어준 ‘둥지’에 색색의 알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가져온 데서 유래했습니다. 알과 마찬가지로 토끼는 다산과 관련이 있는데,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토끼는 새끼를 많이, 그리고 자주 낳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생겼습니다: “토끼처럼 번식하다”. 사탕이 진짜 달걀을 대체하면서 부활절 일요일에는 바구니에 밝은 색으로 포장된 초콜릿 달걀을 선물하고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부활절 달걀 찾기와 달걀 굴리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리며, 뉴올리언스에서는 퍼레이드와 파티, 재즈 밴드가 함께하는 대규모 ‘마디 그라’ 카니발로 변모했습니다.
부활절을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그 외의 모든 분들께도 부활절 퍼레이드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